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봄에 갈만한 산책코스를 찾다가 여자친구와 남한산성에 다녀왔습니다. 정말 유명한 곳이지만 저는 영화에서만 봤지 가본 적이 없어서 한번 봄나들이로 다녀올 겸 갔다 왔는데 산책을 좋아하는 저희 커플은 정말 대만족을 하고 왔습니다. 주변에 갈만한 맛집이나 카페도 정말 많았습니다.
남한산성 행궁
저희는 남한산성을 처음 가보는 거라 주차장부터 어디로 가야 할지 몰랐습니다. 우선 네비에 제일 먼저 나오는 남한산성고립공원 남문주차장으로 가봤습니다. 하남 말고 광주 쪽으로 올라가는 길에 중간중간 주차장이 많이 보였는데 카페와 맛집은 가볼 만 하지만 우선 목적은 남한산성을 보러 쭉 올라갔습니다.
올라가 보니 이곳이 주차하기는 제일 좋았고 맛집을 찾기도 좋은 것 같습니다. 우선 주말에는 5,000원만 내면 하루종일 주차를 할 수 있었고 남한산성 입장료도 있었는데 경기도민은 무료였고 경기도민이 아닌 사람은 2,000원씩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했습니다.
밑에는 경기도 남한산성 홈페이지로 둘레길에 대한 코스와 매표, 주차장 정보 등 자세하게 나왔으니 확인해 보고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저희는 확인도 안 해보고 다녀와서 이제야 확인해 보는데 좋은 정보가 많은 걸 지금 봐서 후회 중입니다.
https://www.gg.go.kr/namhansansung-2/main.do
저는 서울시민이라 2,000원을 내고 들어갔는데 한 번쯤은 가볼 만한 곳이었기에 아깝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행궁은 반려견 출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남한산성 행궁은 임금이 도성 밖으로 행차하는 경우 임시로 거처하는 곳이었는데 지금의 별장인듯 주변 경관이 정말 멋있었습니다. 그리고 전쟁이나 내란 등 유사시에 후방 지원군이 도착할 때까지 궁궐을 대신할 피난처로 쓰였다고 합니다.
병자호란이 발생 했을 때 실제로 이곳으로 피신하여 47일간 싸웠다고 하며 그 이후에도 숙종, 영조, 정조, 고종 등이 여주와 이천 등 능행길에 이곳에 머물러 지냈다고 합니다.
정말 서울시내의 경복궁과는 자연 속의 다른 경관이라 새로웠고 역시 좋은 터에 잘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행궁은 한번 둘러보는데 30~40분 정도면 한 바퀴 돌아볼 수 있었고 중간중간 역사를 자랑하는 큰 나무들이 많아 정말 멋있었습니다. 아이들 데리고 온 가족들이 많았는데 아이들 교육에도 정말 좋은 곳 같습니다.
남한산성 둘레길 2코스
행궁을 나와 옆으로 돌아가면 둘레길이 나오는데 2코스가 나와서 바로 올라가봤습니다. 사실 저희는 1코스를 예상하고 간 건데 2코스가 나와버려서 그냥 산책 겸 가보자 해서 갔는데 생각보다 경사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생각한 산책코스는 이게 아닌데 성곽옆으로 가보려 했지만 산을 타는 거라 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중간마다 쉴곳이 많이 마련되어 있었고 공기가 너무 좋아서 한번 올라가 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점점 산책이 아닌 등산을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에 마음이 불안하기 시작했습니다.
남한산성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가 없이 그냥 마음이 내켜 출발한 거라 복장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왔는데 반도 안 오르고 땀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남한산성 둘레길 코스는 총 5코스가 있는데 2코스가 가장 짧은 코스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오히려 산책하기 좋겠다 생각했는데 이건 완전히 등산이었습니다.
남한산성에 가서 맛집과 카페만 갔다오겠다 하시는 분들은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오시면 되지만 둘레길 코스를 한번 가보겠다 하시는 분들은 산책코스가 아닌 등산코스로 복장이나 채비를 준비하시고 가셔야 될 것 같습니다.
저희는 2.9km의 2코스 중에서 1km 정도 갔다가 도저히 배가 너무 고파서 그냥 내려왔습니다. 아쉬워서 다음에 제대로 한번 풀코스로 도전하기로 하고 오늘은 그냥 내려가서 밥이나 먹고 카페로 가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서 봄나들이 오기 참 잘한 것 같습니다. 몸은 힘들었지만 남한산성도 한번 와보고 행궁도 한번 둘러보고 생각보다 사진도 많이 건져서 아주 만족하고 다녀왔습니다.
2023.03.20 - [여행리뷰] - 남한산성 맛집 남한장 묵은지닭볶음탕
부리나케 내려와서 맛집을 찾아보고 주차장 바로 옆에 남한장이라는 닭백숙 맛집으로 바로 갔습니다.
맛집이 주변에 정말 많아 고르기 힘들었는데 저희는 그냥 바로 앞에 보이는 곳으로 가서 먹었습니다. 주문을 하고 보니 이곳도 맛집이라는 후기가 참 많았고 배고파서 그런지 둘이서 닭 한 마리 후다닥 맛있게 먹고 나왔습니다.
데이트코스나 서울근교 나들이로 검색하고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남한산성 정말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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