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퍼스트 슬램덩크 극장판 감동의 산왕전 리뷰

 

가장 좋아했던 만화 슬램덩크가 극장에서 개봉했습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개봉날 보고 싶었지만 드디어 오늘 용산 롯데시네마에서 보고 왔는데 역시 이 만화는 저에게 큰 감동을 또 한 번 주었습니다. 꼭 극장에 가서 보는 걸 추천합니다.

 

 

애니를 좋아하지 않는 여자친구는 슬램덩크를 모른다고 하여 친구와 함께 보고 왔습니다. 극장판은 송태섭의 어린 시절부터 산왕전까지의 스토리로 이어집니다. 어렸을 적 형과의 추억, 그리고 믿고 따르던 형의 사고와 함께 왜 송태섭이 빠졌다가 다시 합류되었는지 이유가 밝혀집니다. 송태섭과 정대만의 인연이 꾀나 깊었다는 것을 이번에 알았습니다. 중학교 때 정대만과 1:1 승부에서도 진 것도 만화책에 있었던 장면이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이번 극장판은 이노우에 작가가 각본과 감독까지 총괄하여 애써 만들었다고 합니다. 유쾌함과 명량한 분위기의 슬램덩크라기보다는 한 선수의 어린 시절과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담으려 하니 약간 진지하고 긴장감이 넘치는 한 편의 농구 영화가 되었고 저 또한 만화책으로 읽을 때도 산왕전을 가장 인상 깊게 받았던 터라 더 재미있게 봤습니다.

 

 

저는 정대만을 좋아했기 때문에 3점슛을 넣고 채치수와 주먹터치를 하는 장면을 정말 좋아했는데 극장판으로 이 장면을 보니 정말 가슴이 뛰었습니다. 정대만의 스토리가 한번 더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아무튼 송태섭으로 다시 돌아오면 북산고의 멤버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지만 만화책으로 봤을 때는 약간 조연의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스토리가 많은 친구였는지는 몰랐네요. 가족과의 스토리, 정대만과의 인연, 형과의 추억 등 보는 내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산왕전에서 초반에는 선점을 하다가 후반전 들어 엄청난 격차로 지고 있는데 강백호의 저 장면을 계기로 분위기를 다시 북산 쪽으로 갖고 오면서 대역전의 시나리오를 쓰게 됩니다. 슬램덩크를 좋아하는 분들도 스토리는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송태섭의 이야기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렇고요.

 

 

그의 어머니와 형, 그리고 여동생을 포함한 송태섭의 가족은 서로의 아픔을 티 내지는 못하지만 서로를 믿고 응원해주는 모습도 장면마다 나오더라고요, 사고로 숨진 송준섭의 산왕고를 꺾는 목표를 동생이 이루어줍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OST 또한 일본 특유의 락과 조화가 잘 이루어 긴장감이 넘치고 파이팅 하는 장면들을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자막으로 봤는데 예고편을 보니 더빙판도 괜찮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슬램덩크를 사랑하는 분들은 꼭 극장판으로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만화책으로도 멋졌지만 극장판에서 보면 더 멋있는 장면을 사진으로 남기고 다음에 또 다른 리뷰를 들고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