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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리뷰

강원도 고성 화암사 - 신선대 등반 포기

by 코카- 2022.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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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친구와 강원도 고성에 놀러 가는 중 점심을 먹고 근처의 신선대가 전망이 좋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갑자기 산에 오르고 싶어 계획에도 없던 신선대를 올라가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신서대, 공용주차장

신선대에 오르기 위해서는 화암사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합니다. 

 

공영주차장은 2개가 있습니다.

우선 1 공영주차장은 주차비 3000원 선결제를 하고 올라가면 됩니다. 장점은 주차장이 엄청 넓어서 주차자리가 많다는 것,

단점은 1 주차장에서 600m 올라가면 2 주차장이 또 나온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2 주차장은 생각보다 좁아서 이른 시간이 아니면 자리가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저희는 오후에 도착했고 2 주차장에서 좀 기다리니 금방 자리가 나와서 운 좋게 주차를 했습니다.

2 주차장에서 좀만 올라가면 화암사가 나오고 절을 구경하는 분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빠른 등반을 해야 했기 때문에 바로 산으로 출발했습니다.

 

여자 친구와 저는 계획에도 없는 등산이었기 때문에 청바지와 운동화를 신고 시작했습니다. 나뭇잎이 많이 떨어져 약간 미끄러웠지만 오를만했습니다. 조금 오르니 화암사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규모가 엄청 큰 절이더라고요. 이 정도만 올라도 바람이 상쾌하여 좋았습니다.

 

 

낙엽이 많이 떨어져서 단풍은 남아있지 않았지만 전망은 참 좋았습니다. 이 정도면 많이 왔을 거라 생각했는데 내려오는 분들이 아직 많이 남았다고 해서 기운이 많이 빠졌습니다.

한 4~5km 정도 걷는다고 하는데 이 날따라 왜 이렇게 힘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왕복 2시간 정도의 가벼운 산행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오자 한 것이..사단이 났습니다.

 

 

가끔씩 등산을 하긴 하는데 코 앞에 보이는 신선대가 좀처럼 가까워지질 않았습니다. 중간중간 계속 쉬면서 가는 데고 유난히 힘들었고 운동화가 미끄러워 발에 힘을 더 주면서 걸으니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가벼운 산행이라 해도 신선대에 가시는 분들은 준비를 단단히 하시고 가는 게 좋습니다. 

 

 

근데 아마 여자 친구랑 이렇게 쓸데없는 장난도 치고 뭐 하나 보이면 지나치지 못하고 사진 찍느라 시간이 더 걸린 것 같습니다. 등산 도중에 조그만 도마뱀이 있어서 도마뱀도 잡고 노느라 어쩌면 오를 생각이 없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신선대 코 앞에 놔두고 포기

이제 내려오는 사람들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더 이상 오를 생각이 없습니다. 내려가서도 놀아야 되니 체력을 다 쓰면 안 되고 충분히 멋진 전망을 봤다고 서로를 위로하며 내려갈까? 를 계속 물어보고 있었습니다.

 

 

 

정말 신선대의 전망은 너무 좋을 것 같았지만 충분히 멋진 절경과 재미도 있었기에 여기서 만족하고 그만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사진은 많이 건졌으니 여자 친구도 만족했습니다.

 

 

우선 여자 친구도 운동화였기 때문에 자꾸 미끄러지고 해서 아쉬움을 남기고 다음에 다시 전망을 보기로 약속하고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한 20분 정도만 올라가면 정상이 보일 수도 있었지만 체력이 너무 저질이라.. 여자 친구가 포기하니 저도 은근히 기분이 좋더라고요. 신선대 가시는 분들은 운동화는 미끄러울 수 있으니 등산화 꼭 챙겨서 멋진 전망 보고 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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