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림은 비자나무 2,570여 그루가 밀집하여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단순림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숲입니다. 그곳에서 산림욕을 하기 위해 제주도 여행 중 가보면 좋을 곳으로 추천합니다.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비자림
이번 제주여행은 어머니와 함께 다녀왔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좋아할 만한 곳으로 코스를 계획했습니다. 추천코스 중 비자림이 있어 다녀와봤습니다. 비자림은 비자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숲으로 더위 피하기에도 좋고 산림욕 하기도 좋아 부모님들이 좋아한다는 후기가 많았습니다.
듣던 대로 비자림에 들어가자 마자 시원한 느낌이 들어 산책하기 정말 좋았습니다.
우선 비자림은 주차장이 커서 주차하기가 용이한 점이 좋았습니다. 평일임에도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이 많았습니다. 다들 좋아하시더라고요. 우선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표를 끊고 입구까지 걸어가는 데 이런 코스가 나옵니다.
정말 입구부터 나무향기가 솔솔 나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비자림은 관광객들을 위해 숲의 해설가분들도 계시더라고요, 하지만 눈으로 보는게 더 중요하기 때문에 저는 후다닥 산책부터 시작했습니다.
입구로 가는 중 산으로부터 오는 시원한 공기가 더위를 잊게 해줍니다.
숲으로 들어가니 정말 초록 초록한 나무들과 잎들이 눈을 정화시켜 주고 나무들도 서울에서는 볼 수 없는 나무들이라 약간 이국적인 느낌도 들어 부모님 모시고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비자림은 천천히 걸어도 한 시간 정도면 한 바퀴 전체를 돌 수 있는 길이라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고, 그래서 어머니가 굉장히 좋아하셨습니다.
입구에는 사람들이 꽤 많아 보였는데 막상 숲으로 들어오니 한적하고 좋았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없어 사진 찍기도 좋았고 푸릇한 배경으로 사진 또한 잘 나왔습니다.
걷기 편하고 코스도 좋은 비자림
우선 산책코스가 너무 편하게 되어 걸으면서 발에 부담이 되지 않아 좋았습니다.
오르막이 없는 평지라 한 바퀴 정도는 힘들지 않게 갈 수 있고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편하게 잘들 산책하시더구요.
마치 정글이나 오지에 와있는 느낌을 주는 뷰도 참 많았습니다.
위를 쳐다보니 나뭇잎들이 겹치지 않게 서로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자란 모습이 이뻤습니다. 마침 사진 찍을 때 살짝 안개가 있어 굉장히 분위기 있어 보이는 사진이 찍혔습니다.
안개도 끼고 살짝 습하기는 했지만 차라리 더운 것보다는 좋은 것 같습니다.
바위에 이끼도 많은 걸 보니 원래 조금은 습한 곳인가 봅니다. 나무도 빽빽하게 있지만 나무 틈 사이로 작은 식물들이 많아 정말 정글에 와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런 풍경 또한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것 같아 비자림에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걷다 보니 엄청난 크기의 나무가 나왔습니다.
새천년 비자나무라고 하네요, 이 나무는 나이가 무려 800살이 넘었고 14m의 키를 가졌습니다. 사진을 세로로 찍어도 한 장으로는 다 담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 숲에서 가장 큰 나무이며 터줏대감 노릇을 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비자림 입구 쪽에도 큰 나무가 하나 있는데 나뭇가지가 낮게 내려앉아 그 안에 벤치 있는 걸 못 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나오는 길에 잠시 앉아 사진 정리 좀 하고 쉬다 나오니 2시간 정도 지난 것 같습니다.
비자림은 부모님들이 좋아하실만한 뷰와 코스가 있으며 한 바퀴 도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아 한번 가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비 오는 날에 피톤치드도 더 많이 나올 것 같고 좀 더 분위기 있는 숲이 될 것 같아 비오는 날에도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부모님과 제주도 여행 코스 준비하시는 분들 비자림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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