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일 강의 죽음은 반전이 있다.
올해 초 추리극의 <나일 강의 죽음> 영화가 개봉했습니다. 2017년 인기 많았던 <오리엔트 특급 살인> 영화의 후속 편입니다. 이 영화를 재밌게 봤기에 <나일 강의 죽음>도 개봉하자마자 바로 영화관에서 관람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전편보다 초반 전개가 지루한 감이 있었지만 이집트를 배경으로 한 풍경이 아름다워 스토리보다 오히려 영상미가 좋았었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요즘 디즈니 플러스에 공개되어 다시 한번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영화 줄거리를 알아보겠습니다.
초반 시작은 자클린과 그녀의 약혼남 도일이 파티장에서 신나게 춤을 추는 장면이 나옵니다. 둘은 누가봐도 사랑에 깊게 빠졌고 열정적인 춤을 추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파티장에 자클린의 절친한 친구 리넷이 등장합니다. 리넷은 막대한 부를 가진 상속녀이며 명예, 그리고 아름다운 미모까지 겸비했습니다.
친구를 믿은 자클린은 리넷에게 약혼자 도일을 소개하며 부동산 관리인 일자리까지 부탁하게 되는데 같이 일하던 중 결국 리넷과 도일은 눈이 맞았고 결혼까지 하게 됩니다. 그들의 초호화 신혼여행에 둘의 결혼소식에 반 정도 미친 자클린이 참석하게 되고, 리넷과 도일은 자클린과 함께 악몽의 신혼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화려한 신혼여행이 얼마 지나지 않아 이들의 손님들을 태운 나일강의 초호화 여객선에서 예상치 못한 살인 사건이 발생하는데 여기부터 이제 추리영화가 시작됩니다.
2. 영화 후반부의 추리
살인 사건이 생기면서부터 영화의 주인공 포와로의 추리가 시작됩니다. 포와로는 선상의 모두가 용의자로 지목하고 한 명씩 추리하고 심문하기 시작합니다. 가장 긴장감이 돌던 포와로의 마지막 심문 장면, 자신의 조력자 부크의 심문 장면입니다. 부크는 자신이 목걸이를 훔치긴 했지만 살인은 하지 않았다고 털어놓습니다. 포와로는 부크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범인이 누군지 말해달라는 순간 부크는 목에 총을 맞고 죽게 됩니다.
반전이 생기는 영화 결말입니다.
눈치가 빠르신 분들은 이미 초반 파티장에서부터 재클린이 뜬금없이 리넷에게 자신의 약혼자 일자리를 부탁하며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둘이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하는 것도 이상하다 싶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는 전혀 이상함을 못 느꼈습니다. 엄청난 미모의 상속녀에게 자신의 약혼자를 소개해주는 부분, 바람난 전 약혼자의 신혼여행에 너무 무섭게 나타나는 재클린 등 약간의 설정이 억지스러운 부분이기는 했습니다.
결국 마지막 결말은 예상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범인은 리넷의 남편 사이먼 도일과 그의 전 약혼자 재클린이었습니다.
사이먼은 리넷의 돈을 노리고 접근을 했지만 리넷만 죽이면 될 것을 살인사건의 알리바이 때문에 세 번째 희생자까지 만들고 영화는 결말이 났습니다. 원작에서는 자클린이 사이먼을 살해하고 자살을 하지만 영화에서는 사이먼을 안고 총을 쏴 같이 죽음을 맞이합니다.
3. 추리극에 대한 견해
<나일 강의 죽음>은 애거서 크리스티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촬영된 영화입니다. 상당히 유명한 소설이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추리소설입니다. 나일 강의 죽음은 원래 2020년 개봉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때문에 최종 연기가 되어 2022년으로 연기했다고 합니다. 그 와중에 불륜과 성폭행으로 할리우드에서 퇴출각을 보인 아미 해머의 출연 장면을 최대한 편집했다고 하는데 실제로도 엄청난 민폐를 끼치는 인물인 것 같습니다.
이런 이유가 있었는지 몰라도 개인적으로도 재미있게 본 추리 영화는 아녔습니다. 우선 추리의 비중이 낮아 전반부는 지루한 전개가 계속되었고 상영시간이 2시간 정도임에도 스토리가 탄탄하지는 않다고 느꼈습니다. 그래도 피라미드와 이집트의 배경, 나일 강과 초호화 여객선 등의 영상미는 너무 좋았으며 언젠가 꼭 이집트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촬영은 이집트에서 이루어지지 않았고 모로코에서 촬영하려 했지만 결국 잉글랜드 서리에 소재한 롱 크로스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내용과 상관없이 기대에 못 미치는 CG 장면이 너무 많아서 몰입이 안 되는 데에 도움을 주긴 했습니다.
대부분 평가를 보면 전 편과 유사한 평이 많았는데 저는 <나일 강의 죽음> 전 편인 <오리엔트 특급 살인>을 좀 더 재미있게 봤으며 시리즈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 보시길 추천드리며 전 편을 안 봐도 이 영화를 보는데 전혀 무리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밤에 혼자 영화 보고 싶을 때 맥주 마시면서 잠들기 딱 좋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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