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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무협, 화려한 액션 추리영화 (견자단, 탕웨이, 금성무)

by 코카- 2022.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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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무협>의 화려한 주연들

영화 <무협>은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유명한 중화권 배우들로 견자단, 탕웨이, 금성무가 주연으로 출연했고 저 역시 너무 좋아하는 세 명의 배우들이기에 지금까지 3~4번 정도는 본 영화입니다. 출연하는 모든 영화에 화려한 액션이 빠지지 않는 견자단은 현재 58세로 굉장히 동안인 외모와 잔인한 액션과는 달리 인상 좋아 보이는 선한 웃음으로 한국 팬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무협>에서도 역시 실력을 숨기는 은둔 고수로 나오는데 그의 크고 화려한 액션 동작으로 영화를 보는 내내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저는 어두운 분위기의 홍콩 누아르 액션을 좋아하는데 견자단이 출연한 영화는 거의 다 본 것 같습니다. <엽문>, <추룡>, <금위위>, <살파랑> 등 액션을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그의 영화가 너무 많습니다. 중국 액션을 좋아하는 분들은 이 영화 중 <살파랑>은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예전 글에 소개한 적 있었던 탕웨이는 현재 44세로 그녀 역시 엄청난 동안 배우입니다. 개인적으로 탕웨이의 이미지는 딱 두 가지로 나누어지는 것 같습니다. 극 중 너무 사랑스러운 역할과 너무 정적인 역할, 이렇게 상반되는 두 가지의 인물로 나눠지는데 <무협>에서는 <만추> 애나의 역과 비슷하게 정적이고 수수한 이미지로 나왔습니다. 저는 탕웨이가 <온리유>, <시절 인연>에서와 같이 사랑스러운 여인으로 나올 때가 훨씬 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배우는 금성무입니다. 금성무는 이 영화에서 견자단을 의심하는 수사관 역할로 나오는 데 예리한 이미지가 그와 딱 맞는 배역인 것 같습니다. <중경삼림>에서도 경찰 역할로 나왔는데 긴 코트를 입은 그를 보고 같은 남자인 저도 반해버렸습니다. 중경삼림을 제외한 금성무 영화는 <연인>, <적벽대전> 등 무협 영화에서만 그를 봤는데 개인적으로 현대극보다는 무협 영화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그럼 이들의 영화를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2. 무협 액션과 추리의 만남

중국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무협과 추리를 떠올려 보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영화가 <적인걸> 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판 셜록 홈스 같은 느낌으로 수사관들이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며 사건을 해결하는 영화입니다. 사실 판관 포청천이 수사극의 원조격이긴 하지만 영화 <무협>의 추리는 이들과는 색감이나 스토리 전개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 영화의 액션도 비현실적이지만 <적인걸>에 비하면 과도한 CG 없이 좀 더 현실감 느껴져 거부감이 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우선 스토리부터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중국의 한 시골 마을 순박한 종이 기술자 진시(견자단)는 아내 아유(탕웨이)와 두 아들과 평범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지소를 덮친 강도들과 마주하는데 어쩌다가 싸움에 끼어들었고 진시는 얻어터지면서 운이 좋게 우연한 사고로 강도 두 명이 싸우다가 죽게 됩니다. 두 명을 죽인 거나 다름없는 진시도 우연한 사고 때문에 자신이 두 명을 죽인 걸 알고 당황하지만 다행히 강도들은 현상범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의 칭송을 받았지만 조사관 바이쥬(금성무)는 부검을 통해 사건을 재수사하는데 진시가 우연히 죽인 것은 단순하게 우연 아니라 그가 엄청난 고수였기에 가능한 일로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본색을 드러낼 구실을 만드는 데 사실 이 수사 과정에서 억지스러움이 좀 있기 때문에 답답한 장면들이 종종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진시의 정체가 밝혀지고 액션이 시작되면 긴장감과 몰입감에 빠져드는 영화입니다. 은둔의 고수 진시는 왜 시골마을에서 평범한 삶을 살아가게 되었고 어떤 식으로 바이쥬가 그의 본색을 드러낼지는 영화를 한번 보시고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3. 영화에 대한 느낌

저는 중국 무협, 느와르 액션 영화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요즘은 볼 만한 중화권 영화가 좀처럼 나오질 않습니다. 너무 화려한 CG와 액션, 너무 과도한 영상미가 오히려 거부감을 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보고 싶을 때는 최신작보다는 차라리 예전에 재미있게 봤던 영화를 한번 더 보는 편입니다. 그중 이 영화도 가끔씩 찾아보는 영화 중 하나인데 영화의 초반, 중반까지는 추리에 초점을 맞춰 제대로 된 액션이 나오진 않지만 후반부에 가서는 우리가 원하던 시원하고 화려한 액션 장면들이 나옵니다. 중간중간 수사관의 추리가 영화를 약간 지루하게 만들며 너무 과하고 억지스러운 행동들이 영화를 한 단계 아래로 만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아쉬운 점은 탕웨이의 분량이 너무 적다는 게 너무 아쉽습니다. 사실 견자단도 좋아하는 배우이지만 탕웨이가 나온다고 하여 본 작품이기에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탕웨이의 분량입니다. 하지만 견자단의 액션으로도 충분히 볼 가치가 있는 영화이니 아직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들은 시간 나실 때 한번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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