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스토리
한 때 일본 여배우 다케우치 유코를 너무 좋아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일본 드라마를 보다가 이 배우를 알게 되었고 이 영화를 보고 더욱 빠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장마철이 다가오면 생각나는 영화로 어렸을 적 너무 몰입하여 본 영화라 그런지 아직까지도 저의 로맨스 영화 중 1위인 영화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약간 현실감이 없는 판타지 로맨스라고 볼 수 있는데 왜 그런지는 영화를 보고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간단한 스토리를 알아보겠습니다. 고등학교 때 육상선수였던 타쿠미(나카무라 시도)는 청순하고 공부 잘했던 미오(다케우치 유코)를 짝사랑했습니다. 하지만 미오도 아무도 모르게 타쿠미를 짝사랑하고 있었고 그들은 마음의 확인도 못한 채 시간이 흘러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미오는 대학에 가기 위해 도쿄로 갔다가 잠시 고향으로 돌아왔는데 그때 우연히 타쿠미를 만나게 되어 서로가 좋아했었고 아직도 그 마음이 변하지 않았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두 사람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데이트를 시작하기 아쉽게도 며칠 뒤 미오는 학업을 위해 다시 도쿄로 돌아갔습니다. 떠난 후에도 둘은 서로에게 편지를 쓰면서 사랑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타쿠미가 쓰러지게 되었습니다. 의사에게 뇌신경의 영향으로 가끔씩 쓰러질 수 있을 거라는 소리를 듣고 실의에 빠진 타쿠미는 미오와의 인연을 정리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너무 보고 싶은 마음에 미오를 찾아 도쿄에 갔지만 미오 옆의 다른 남자를 보고 그녀를 다시 잡는 걸 포기하고 뒤돌아섶니다. 그 모습을 미오가 보게 되었고 타쿠미라고 확신한 미오는 그의 뒷모습을 쫓아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몇 년뒤 타쿠미와 미오는 결혼을 했고 이 영화의 시작점인 그들의 아들 유우미를 낳았습니다. 하지만 미오는 장마가 시작되면 돌아온다는 말을 남기고 죽었습니다. 중요한 내용들을 빼고 간략하게 말하니 굉장히 내용이 어려울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요즘 날씨에 아주 어울리는 영화이니 한번 보시고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2. 한국판 <지금 만나러 갑니다>
한국판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한국의 대표 멜로 배우 손예진과 소지섭이 출연합니다. 일본판과 다른 점은 큰 틀에는 변함이 없으나 주인공의 직업과 주인공들이 만나는 장소, 재회하는 장소가 다른 점이라는 소소한 차이가 있습니다. 또 원작과 비교했을 때 다케우치 유코와 손예진 배우의 이미지는 굉장히 유사하지만 나카무라 시도와 소지섭은 거리감이 좀 있습니다. 나카무라 시도 배우도 충분히 매력이 있지만 소지섭 배우와 비할바는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순박한 이미지의 일본판 남자 주인공이 몰입감을 더 주는 이유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일본 특유의 느낌이 나는 원작을 더 재밌게 본 것 같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일본의 로맨스 영화들은 약간 비현실적인 상황을 연출한 영화들이 많은데 이 영화 또한 현실적인 내용은 아니고 약간 신비한 느낌이라 일본스러운 느낌이 더 어울리는 것 같고 영상미 또한 일본판이 더 아름다웠던 것 같습니다. 위에 설명한 스토리는 간략한 설명만 드렸고 정말 중요한 스토리들은 이제 보실 분들을 위해 알려드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판만 보신 분들은 일본판으로 다시 보는걸 추천합니다.
3. 영화 출연배우와 총평
이 영화의 주인공 다케우치 유코와 나카무라 시도는 부부역할의 영화 활영이 끝나고 실제로도 결혼을 했지만 3년 만에 이혼을 했습니다. 그 후 다케우치 유코는 연하의 남자 배우와 결혼을 하여 아들까지 낳았지만, 2020년 그녀의 나이 40세에 이유를 알 수 없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정말 좋아했던 배우라 충격을 많이 받았는데 저 말고도 일본과 한국 관객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던 만큼 다들 그녀의 선택에 충격을 받은 사건이었습니다. 다신 그녀를 스크린에서 볼 수 없다니 정말 안타깝습니다. 저는 다케우치 유코를 2002년에 방영했던 일본 드라마 <런치의 여왕>을 보고 알게 되었는데 너무 오래된 드라마라 모든 분께 추천은 못 드리지만 웃음이 많던 어린 시절의 다케우치 유코를 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강력 추천드립니다. 남자 주인공 나카무라 시도는 지금까지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그렇게 유명한 배우는 아니고 저도 출연작을 많이 보지는 못해서 추천을 해드릴 게 없습니다. 다케우치 유코와 함께 찍은 이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추천드리니 꼭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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