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문폴 간단하게 알고가기
영화 <문폴>은 달이 지구로 떨어지는 설정의 영화이며 여태껏 재난 영화와는 다른 전개의 재난 영화이다.
영화의 후반부를 보면 알 수 있는데 지구로 추락하는 그 달은 우리가 알고 있는 평범한 행성이 아니었고 다른 기괴한 형태의 모습으로 표현이 되는데 영화를 보시면 확인 가능합니다.
영화 초반부는 브라이언(패트릭 윌슨)이 우주비행사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던 중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엇인가에 의해 동료를 잃는 장면에서부터 시작입니다.
법정에서 동료가 괴물체에 의해 죽임을 당한 사실을 증명하지 못했고 같이 있던 동료 파울러(할리 베리) 또한 동료가 죽을 때 정신을 잃고 있어서 브라이언의 증언을 지지하지 못했습니다. 긴 법정공방을 진행하게 되면서 브라이언은 부인과도 이혼하고 양육권도 뺏긴 채 한순간 삶이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10년 뒤 천체를 관찰하던 KC는 달의 궤도가 바뀌는 걸 알아차렸고 나사에 그 사실을 알렸습니다.
이 때부터 KC와 브라이언이 알게 되고 서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됩니다.
예상대로 나사의 대응은 늦었고 뒤늦게 달의 이상 궤도를 알아채지만 석 달 안에 지구와 충돌할 거란 사실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나사는 달의 괴현상을 진작부터 알고 있었지만 조직적으로 은폐해 왔고 이 사실을 알게 된 파울러는 결국 브라이언에게 복귀를 요청합니다. 무동력으로 달에 접근해야 하는데 브라이언이 무동력 착륙에 성공한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브라이언, 파울러, KC는 한 팀이 되었고 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우주로 떠나기로 합니다.
셋은 겨우 우주선을 구했고 아슬아슬하게 대기권을 진입하는 데 성공을 합니다.
괴현상을 일으키는 생명체를 찾던 중에 셋은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는데 우리가 알던 달은 행성이 아니고 거대한 인공구조물이었던 것입니다. KC가 영화속에서 주장하던 달의 이론이 맞았던 것입니다.
한편 지구에서는 주인공들의 가족들이 대피소로 피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영화의 후반부는 여러분들이 영화를 보고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 <문폴> 감독의 재난 영화
영화 <문폴>은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연출한 영화이며, 이 감독은 <투모로우>, <2012> 등 우리가 알고 있는 재난영화들을 만든 감독이다. 문폴 개봉 당시 '흥행 보증수표'라고 불리는 감독이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었습니다.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재난영화 특징은 여태껏 초자연적인 소재를 많이 다뤘으며 빠른 스토리 전개, 그리고 비주얼적으로 상상을 초월하는 스케일의 초자연적 현상들을 영상으로 만들어 영화를 보는 관객들의 시각적 만족을 시켜주는 감독입니다. 개인적으로 우주 영화는 일반 영화관이 아니라 돌비 사운드가 있거나 큰 스크린이 있는 영화관을 선호하게 되는데 우주를 가보지는 않았지만 우주의 풍경을 보면 항상 벅차오르는 무엇인가 있었기에 알 수 없는 긴장감과 몰입감을 느끼기 위해서 영화관을 고르게 됩니다.
이번 영화 <문폴>도 개봉 전 미디어에서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의 끝판이라는 홍보가 많이 있었으며 사람들의 기대를 많이 받았는데, 영화가 끝난 후 난 어렸을 때 봤었던 <투모로우>가 그의 작품 중에서 최고의 재난영화라 생각하게 되었다.
3. 기존과 달랐던 재난 영화
어디선가 누군가의 인상깊은 평가를 본 적 있습니다. '달은 지구로 떨어지고 이 영화는 나락으로 떨어진다.'라는 평가가 있었는데 사실 저도 어느 정도 동의하는 부분입니다.
저에게 재난영화를 보러 가는 느낌은 '지구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때려 부술거야' 라는 느낌으로 엄청나게 큰 초자연적인 재해로 지구의 모든 것을 다 날려버리는 영상미를 기대하고 가게 됩니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예상하지 못했던 AI들이 나오면서 그 몰입감이 깨진 것 같습니다. 충분히 스토리가 먼 미래에는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넘어가려 해도 재난영화에 AI들이 나오니 무엇인가 어색한 느낌입니다.
또 영화를 보신 분들은 동의할거라 생각하는데 바로 중국 자본의 유입 느낌이 났습니다. 영화에 대한 투자로 어쩔 수 없지만 갑자기 등장하는 중국계 배우를 보면 정말 영화의 몰입감이 떨어지며 연기의 호흡이 영화와 전혀 맞지 않는 듯한 느낌을 주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전체적인 평가는 낮을 수 있지만 우주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시간 나실 때 한번 시청해 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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