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기적 줄거리
이 영화는 경상북도 봉화군 소재의 한 시골마을에 양원역 탄생 스토리를 다루는 실화 바탕의 영화입니다. 물론 주인공들은 허구 인물이니 참고하시고 시청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늘도 시골 마을에 사는 준경(박정민)은 청와대의 대통령에게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준경이 사는 시골 마을에서 시내까지 가려면 터널을 통과하는 기찻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너무 위험하지만 시간에 맞춰 기차가 안 올 때 터널 속을 걸어가야 합니다. 이유는 마을에 기차역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준경의 목표는 간이역 하나, 오늘도 대통령에게 54번째 편지를 쓰는 이유입니다.
준경은 어렸을 적 수학경시대회에서 도내 1등을 차지하던 수학 천재였으며, 누나 보경은 그런 동생을 자신보다 아끼는 그런 누나였습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준경은 누나와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도 그는 대통령에게 편지 쓰는 걸 멈추지 않았는데 그런 준경의 모습을 본 라희(윤아)는 그가 천재라는 걸 알아차립니다. 그녀는 준경을 처음 본 입학식부터 반했었고 관심을 끌기 위해 준경에게 이런 저런 시도를 하지만 그는 아무런 관심이 없습니다. 그런 라희는 준경을 따라 간이역 설립에 도움을 주고, 스스로 그의 뮤즈를 자처하며 옆에서 많은 도움을 줍니다. 국회의원 딸인 그녀는 준경에게는 큰 도움이 되는 역할입니다. 양원역 설립보다 윤아가 따라다니는 설정이 기적 같습니다. 준경은 점점 라희에 대해 알아가면서 더 넓은 세상을 알게 되고 그 나이 또래는 모두가 그렇듯 서툴지만 천천히 사랑의 감성이 싹트게 됩니다. 데이트도 하고 떡볶이도 같이 먹고 풋풋한 사랑을 하면서 영화의 중반부가 지나갑니다.
준경은 물리 선생님의 추천으로 지원하게 된 국가 장학생 선발 시험에서 합격하게 되고 이제는 누나와 헤어져야 되는 시간이 다가 옵니다. 준경과 누나의 사이가 왜 저렇게 좋은지, 누나에 대한 스토리와 후반부의 내용은 영화를 보면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2. 영화 출연진과 촬영지
영화 <기적>의 주인공은 박정민 배우와 점점 연기파 배우로 거듭나는 소녀시대 윤아입니다. 저는 원래 감동, 드라마, 이런 장르는 많이 보는 편이 아니지만 박정민 배우가 주연으로 나와 보게 된 영화입니다. 연기를 배역에 맞게 너무 잘하고 주위에 꼭 한 명쯤은 있을 법한 외모, 중저음의 목소리, 귀에 쏙 들어오는 딕션과 말투 때문에 그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저절로 영화까지 재미있어집니다. 반전은 박정민 배우가 연기를 하기 위해 고려대학교를 자퇴했다는 사실인데 연기에 대한 갈망이 고려대학교를 이겼으니 연기를 잘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의 출연작을 보면 두개의 영화가 떠오릅니다. 첫 번째 영화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그리고 두 번째 영화는 <타짜: 원 아이드 잭> 영화입니다. <동주>나 <파수꾼>, <그것만이 내 세상>도 정말 재미있게 봤지만 저는 두 개의 영화를 보고 박정민의 연기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안 보신 분들은 정말 강추하는 두 영화입니다.
<기적> 여주인공 임윤아 배우의 <엑시트>도 강추하는 코믹영화입니다. 조정석 배우와 같이 출연하였고 완벽한 코믹 재난 영화였으며 많은 사람들이 좋은 평점을 주었던 영화입니다. 저도 영화관에서 한국영화를 보면서 크게 웃은 영화는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
두 배우 모두 코믹한 연기를 참 잘하는 것 같습니다. 코믹 영화에서 둘이 같이 연기하는 걸 보면 참 재미있을 거 같습니다.
3. 총평
전 영화 <기적>을 어머니와 같이 본 영화인데 저보다 어머니가 더 재미있게 보신것 같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과 같이 보면 좋을 것 같은 영화라 추천을 했습니다. 경상도 아버지의 무뚝뚝한 부성애와 자식 사랑에 대해서 이성민 배우가 잘 연기해주었고, 동생에 대한 누나의 마음도 이수경 배우가 감동적으로 잘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감동을 주기에는 누나의 설정이 약간 받아들이기 힘든 설정으로 나오기 때문에 조금은 억지스러웠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출연진 모두가 하나같이 연기파 배우들이라 영화가 더 빛났고 잔잔하게 물 흐르는 듯한 영화의 스토리 전개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진지하고 감동적인 부분도 있고 유머러스한 장면과 요소가 많이 있기에 충분히 재미있기까지 한 영화입니다. 박정민 배우는 이런 분위기 영화가 잘 어울리는 것 같은데 김고은 배우와 출연한 <변산>이라는 영화도 시골 배경에 로맨스도 있고 코믹도 있지만 감동도 있는 그런 영화입니다. 안 보신 분들은 영화 <변산>보시면 <기적>과 비슷한 느낌으로 시청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모님과 같이 볼 영화를 찾는 분들은 <기적>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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