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절인연을 관람하기 전에 한번 리뷰
이 영화는 탕웨이 주연의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신 분들은 이해하실 테지만 영화가 끝나면 탕웨이의 웃음소리와 환하게 미소 짓는 탕웨이 얼굴만 기억에 남습니다. 극 중 탕웨이는 쟈쟈 역으로 나왔으며 변화무쌍한 감정연기로 관객들에게 웃음과 슬픔 모두 선사했습니다. 영화의 첫 장면은 시애틀 공항에 쟈쟈가 도착합니다. 입국장에서 쟈쟈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영화 이야기를 하며 천진난만한 표정과 특별한 미모로 깐깐한 담당자에게 입국 통과를 받아냈습니다. 사실 쟈쟈는 여행객이 아닌 미국으로 원정 출산을 왔고 산후조리원에서 당분간 지내게 되며 그 사이에 많은 일들이 일어나게 됩니다.
우선 남자주인공 프랭크와의 첫 만남은 공항에서 그리 좋지는 않았습니다. 쟈쟈를 마중 나온 운전기사 프랭크는 30분이나 늦게 도착해 쟈쟈를 낯선 곳에서 기다리게 만들었습니다.
산후조리원에 도착했을 때 경찰들이 나와 단속 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프랭크는 다시 쟈쟈를 태워 그곳을 빠져나옵니다. 오히려 프랭크가 공항에 늦게 온 게 다행인 장면입니다. 예약한 산후조리원은 못 들어가게 되며 오갈 곳 없는 쟈쟈는 프랭크의 지인이 운영하는 외딴 마을의 산후조리원으로 갑니다. 처음 도착하여 쟈쟈는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데 그 이유도 영화를 보면 쟈쟈의 속 사정이 나옵니다. 프랭크도 단순히 운전기사가 아니라 사연을 많이 가지고 있는 유능한 의사였습니다.
그들의 로맨스는 이런 각자의 사정들을 서로 알아가고 이해하면서부터 시작입니다.
쟈쟈의 배가 불러오던 중 산후조리원 원장님이 자리를 비우게 됩니다. 프랭크가 대신 돌봐주었고 그의 전 부인이 결혼하게 되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프랭크를 도와주기 위해 웨딩드레스를 입고 전 부인 결혼식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쟈쟈의 계획대로 전 부인의 속을 쓰리게는 했지만 갑자기 쟈쟈는 쓰러졌고 병원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황달로 쓰러진 것도 잘 치료했고 출산도 무사히 끝냈습니다. 그러던 중 쟈쟈가 중국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프랭크와의 즐거운 시간을 끝내고 맙니다. 서로를 그리워 하면서 결국에는 만나게 되는데 영화를 한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2. 탕웨이와 오수파, 그들의 이야기
탕웨이는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중국 여배우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한국으로 시집을 왔고 '만추' 등 이번에 개봉을 앞둔 '헤어질 결심'에서 한국 남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는데 탕웨이도 한국과 잘 맞나 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탕웨이의 팬이라 여주인공은 익숙했지만 남자 주인공 프랭크 역을 맡은 오수파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영화를 봤습니다.
오수파의 필모그래피를 보니 무협물에 많이 나왔고 중국에서는 톱 배우로 연기, 노래,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한 배우라고 합니다. 작품 사진들을 보니 역할에 따라 이미지 변화를 많이 주는 배우같습니다.
탕웨이는 이번 달에 박해일 배우와 로맨스 영화 '헤어질 결심'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박찬욱 감독의 영화라 해외에서 더 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산에서 추락해 사망한 남성의 사건을 수사 중인 형사(박해일)가 그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에게 사랑을 느끼면서 벌어지는 로맨스 영화입니다.
박찬욱 감독은 '어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어른스러운 영화' 라며 했고 개인적으로 참 기대되는 영화이다.
3. 시절인연을 보고 내가 느낀 점
'시절인연' 이란 뜻은 모든 사물의 현상은 인과의 법칙에 의해 특정한 시간과 공간의 환경이 조성되어 일어난다는 뜻으로 한 마디로 쉽게 말하자면 '모든 건 때가 되면 이루어진다'는 뜻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저는 아직 짧은 인생을 살았지만 요즘 느끼는 건 모든 일은 기대한 만큼 잘 되는 것도 없고, 걱정한 만큼 잘못되는 것도 없는 거라는 걸 느꼈습니다. 조바심 내면서 결과를 기다리지 말고 모든 게 때가 되었을 때 그 시간을 편안하게 기다리는 게 몸과 마음의 건강에 이로울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너무 빨리 원하는 걸 갖는 것보다 정말 모든 게 시기적절할 때 원하는 걸 갖는 게 좀 더 나은 거 같습니다.
아무튼 영화 속에서도 두 주인공이 행복하고 즐거울 때에 헤어짐을 겪게 되지만 결국 더 좋은 시기에 때가 되니 만나게 됩니다. 이 영화는 몇 번을 봤지만 볼 때마다 유쾌하고 탕웨이의 러블리한 미모에 놀라고, 잔잔한 배경이 마음에 드는 영화입니다. 두 주인공 모두 과거에 사랑을 실패했고 우연한 기회로 서로를 만나면서 진정한 인연을 확인하게 되는데 우리의 인생들도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언제가 기회가 올 때를 기다리며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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