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의 감독은 스티븐 스필버그, 주연으로 톰 행크스가 출연한 영화입니다. 오래전에 본 영화이지만 넷플릭스를 통해 다시 보게 되었고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감동적이었습니다. 이 영화는 실화를 모티브로 만든 스토리이며 이번 포스팅은 영화의 줄거리 위주로 써봤습니다.
1. 공항 노숙자 신세가 된 빅터 나보스키
영화의 첫 장면은 전 세계에서 온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뉴욕의 존 F. 케네디 공항에서 시작됩니다. 영화 <터미널>의 주인공 빅터 나보스키는 여권에 문제가 생겨 공항 관리국으로 끌려갑니다. 관리국에서 출입국 관리국 이사인 프랭크 딕슨을 만났고 그는 크라코지아 출신의 빅터에게 그 곳의 심각한 상황에 대해 경고합니다. 영어를 알아듣지 못하는 빅터는 심각한 상황을 이해 못 했습니다. 그가 비행기를 타고 오는 동안에 고국에서 쿠데타가 일어났고 이 때문에 빅터는 현재 국적불명의 신분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빅터는 미국에 입국할 자격이 없고 공항에서는 그를 잡아 둘 권한이 없는 이도 저도 못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한 순간에 무국적자가 된 그는 공항에 발이 묶여버린 자신의 상황을 이해 못 했습니다. 딕슨의 말을 알아들을 순 없었지만 무언가 잘못된 것을 인지한 빅터는 공항의 뉴스를 보고 크라코지아에서 쿠데타가 일어난 사실을 알게 됩니다. 당황한 빅터는 급하게 고국으로 전화해보지만 그를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천성이 착한 빅터는 노숙자 신세가 된 상황에서도 어려움에 처한 다른 사람을 도와주려고 합니다. 하지만 상황은 좋아지지 않았고 그나마 가지고 있던 식권도 분실합니다. 집으로 돌아갈 수도 없는 빅터는 공항에서 노숙을 시작했습니다. 그런 빅터가 계속 신경 쓰이는 관리국의 딕슨은 그의 상사와 대화 중 좋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공항에서 당분간 어떤 문제도 일어나지 않는다면 승진의 기회가 있을 거라는 소식이었습니다. 그래서 딕슨은 빅터가 아무 문제없이 공항에서 도망가기를 바랐지만 그는 도망치지 않고 새로운 비자를 발급받으려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입국 허가실의 돌로레스에게 계속 허가 서류를 신청해 보지만 빅터는 국가가 없기 때문에 계속 거절을 당합니다. 한편 승진을 앞두고 있는 딕슨은 빅터를 내보내기 위해 계획을 세웠습니다. 경비원들에게 공항 입구를 비우게 하고 그 틈에 빅터가 공항에서 도망치기를 기다리다가 경찰이 현장을 덮쳐 그를 잡아가게 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빅터는 딕슨의 계획대로 공항을 도망가지 않고 문제가 해결되기를 기다릴 생각입니다.
2. 빅터와 아멜리아의 만남
어느날 빅터는 공항의 미끄러운 바닥 때문에 쓰러진 아름다운 승무원을 만나게 됩니다. 그녀의 이름은 아멜리아였고 구두가 망가진 그녀에게 빅터는 친절하게 구두 수선집의 위치를 알려주었습니다. 둘의 인연은 이렇게 시작되었으나 아멜리아는 이미 유부남인 남자 친구가 있습니다. 아멜리아에게 반한 것도 잠시였고 빅터는 식권을 잃어버린 탓에 굶주린 배를 채우는 게 우선이었습니다. 그래서 돈을 벌 방법을 찾아내는데 바로 짐 나르는 카트를 정리하여 동전을 모으는 것이었습니다. 정리해서 번 돈으로 햄버거를 사 먹었고 카트를 정리하는 속도가 빨라지며 그의 식사도 푸짐해지고 있었습니다. 또 영어를 못하는 빅터는 고국의 소식을 알기 위해 가이드북 사서 혼자 독학으로 영어공부를 시작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영어실력은 뉴스를 알아 들었으며 터미널 직원들과 간단한 대화까지 가능해졌습니다. 관리국의 딕슨은 자신의 승진에 방해가 될 것 같은 빅터가 점점 신경 쓰였고 카트를 정리하는 직원을 뽑아 더 이상 빅터가 돈을 못 벌게 방해를 했습니다. 다시 돈이 없어 굶게 된 빅터에게 기내식을 가지고 찾아온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입국허가실의 돌로레스를 좋아하는 엔리케였습니다. 매일 그녀와 대화하는 빅터에게 그녀의 정보를 받기 위해 엔리케는 빅터에게 기내식을 주기로 하고 그녀의 정보를 받습니다. 며칠 후 돌로레스도 결국 엔리케의 정체를 궁금해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 빅터는 다시 아멜리아와 우연히 만나게 되고 그녀에게 장기체류 중이라는 거짓말을 하여 건축업자라 오해하게 만들었습니다. 아멜리아는 빅터에게 식사 제안을 하지만 돈이 없는 빅터는 거절했고 당황한 아멜리아는 서둘러 자리를 뜨게 됩니다. 그녀와의 식사를 위해 빅터는 다시 돈을 벌 생각을 합니다. 터미널 내에서 구직활동을 해보지만 집도 연락처도 없는 그를 믿어주는 고용주는 없었습니다. 구직활동에 실패한 빅터는 그날 밤 공사현장이 있는 곳으로 갔고 본인이 좋아하는 페인트칠을 시작했습니다. 밤새 페인트칠을 하다 보니 현장에 도착한 인부들이 그를 지켜보고 있었고 빅터의 실력이 마음에 들었던 팀장은 자신의 팀에 빅터를 고용해주었습니다.
3. 공항의 영웅이 된 빅터
우연히 또 아멜리아와 다시 만나게 된 빅터는 함께 식사를 제안하지만 아멜리아에게 남자 친구의 급한 호출이 왔습니다. 아쉽게도 이번에도 빅터와 아멜리아는 또 식사를 같이 하지 못했고 빅터는 떠나는 그녀의 뒷모습을 보며 유부남과 만나고 있는 아멜리아를 불쌍히 생각합니다. 어느 날 공항에서 한바탕 큰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영어를 못하는 한 러시아인이 아버지에게 줄 약을 가지고 입국하는데 공항에서 입국을 막자 억울한 그는 난동을 피웠습니다. 딕슨은 급히 빅터에게 통역을 부탁하는데 러시아인은 빅터에게 약을 가져갈 수 있게 해달라고 무릎을 꿇고 애원을 합니다. 하지만 공항에 문제가 생기면 안 되는 딕슨은 공항의 규칙대로 그의 부탁을 거절합니다. 그러자 경찰들이 러시아인을 제압했고 러시아인이 체포되는 순간 빅터는 동물에게 줄 약이었다고 딕슨에게 거짓말을 했습니다. 공항의 규정을 잘 알고 있는 빅터는 동물용 약은 공항에서 검사 없이 반입이 가능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러시아인은 규정대로 약을 가지고 아버지에게 갈 수 있었습니다. 이 일에 화가 난 딕슨은 법규를 악용한 빅터를 협박하고 그 모습을 공항 감사팀에게 걸리고 말았습니다. 이 일로 딕슨의 승진은 어렵게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가 터미널의 직원들에게 퍼지게 되었고 빅터는 약한 자를 도운 영웅이 되었습니다.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중에 돌도레스 또한 빅터 덕분에 엔리케와 사귀게 되었고 얼마 후 그들은 결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딕슨은 빅터가 너무 미웠기 때문에 빅터가 좋아하는 아멜리아에게 빅터의 사정을 다 말해버립니다. 빅터에게 속은 아멜리아는 실망하였고 그에게 찾아가 화를 냈습니다. 빅터는 아멜리아에게 솔직하게 자신이 왜 뉴욕에 가야 하는지 말해줍니다. 그리고 그동안 아멜리아를 위해 만들었던 조형물을 보여주게 되는데 결국 빅터와 아멜리아는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리고 크라코지아의 내전이 끝났다는 기쁜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영화의 결말과 빅터가 왜 뉴욕에 가야 하는지 영화를 보시고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4. <터미널>을 세 번 보고 느낀 점
제가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 저는 중학생이었습니다. 당시 전 이 영화의 주인공이 어리숙하고 웃긴 말투와 행동 때문에 영화를 보는 내내 웃긴만 한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가끔 이 영화를 볼 기회가 몇 번있었고 볼 때마다 재밌는 영화라기보다는 감동적이었고 한편으로는 조금 걱정이 들었던 영화가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실제로 이란의 한 남성이 프랑스의 샤를 드골 공항에서 있었던 실화를 기반으로 스토리 구성을 한 영화입니다. 주인공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살면서 비슷한 경우를 한 두 번 정도는 경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만약 저 상황이 나에게 일어났다면 주인공처럼 저렇게 열심히 견디어 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인공은 항상 어려움에 처하더라도 포기하지 않으며 더 좋은 길을 찾기 위해 스스로 배우고 노력을 했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이런 자세로 살아간다면 어떤 어려움과 시련도 견딜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런 태도는 조금만 힘들어도 포기해버리는 우리의 시대에게 꼭 필요한 자세인 것 같습니다. 현재 이 영화는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으며 오래된 영화이지만 지금도 다시 보는 사람이 많고 저 또한 몇 번을 본 영화이기 때문에 영화의 재미는 보장할 수 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힘들어 포기하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잠시 쉬면서 이 영화를 한편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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